시계&자동차
7,796[칼럼] 트럼프의 미국과 한국 자동차 산업 '꼼꼼한 대책으로 기회 만들어야'
조회 1,52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07 11:45
[칼럼] 트럼프의 미국과 한국 자동차 산업 '꼼꼼한 대책으로 기회 만들어야'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4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가 취임후 펼칠 미국의 정책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경제다.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지난 대선에서 집권에 실패하고 다시 집권한 만큼 집권 초기부터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쏟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더 크다. 트럼프 당선인이 방향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성향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정치와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현 바이든 행정부와 전혀 다른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선 우리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부터 살펴보자.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통령 임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친환경차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하고 있다. 선거 때부터 그는 자신이 취임하면 전기차 의무 판매제를 없애고 전기차와 배터리 보조금 정책을 완전히 취소하겠다고 언급해 왔다.
미국의 친환경차 정책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조지아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해 공장을 만든 현대차그룹이 당장 영향을 받겠지만 그 정도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생산 등 다양성을 고려한 능동적 시스템을 도입해 '메이드 인 USA' 제품을 투입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국내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다. 관세 등의 장벽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면 미국은 쉽지 않은 시장이 될 것이다. 트럼프에 올인한 일론 머스크 덕분에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운행 허가 등 보이지 않는 특혜도 예상할 수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테슬라 전기차의 독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대차그룹은 3000만 원대 수준의 전기차 가성비 전략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고 수요가 급증한 하이브리드카를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이 시급하다.
미·중 간 갈등으로 대중국 관세 부과는 물론 중국산 제품에 대한 무차별적인 제한 정책도 시행될 전망이다. 당장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의 관세 부과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며 멕시코 등 우회 수입도 막게 되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우리와 중국산 경쟁이 심화하는 유탄이 될 수 있다.
기아 조지아 공장 생산 라인 전경
미ㆍ중 갈등이 미국이나 중국 이외 지역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폐지나 개정에도 대비해야 한다. 전기차 보조금은 폐기가 이뤄질 것이고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나 폐기도 생각해야 한다. IRA 관련 조항 중 해외 우려 집단(FEOC)에 대한 변화도 예상된다.
더욱 까다로운 규정으로 강화해 중국산 원료 유예 부분도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 배터리를 규제하면 미국 전기차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뤄왔지만, 전기차, 친환경에 별 관심이 없는 트럼프에게 그런 건 고려 대상이 아니다. 공급망의 해외 다변화 강화 등 확실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내연기관차 회귀 가능성도 있다. 친환경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부존 석유 자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온실가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서 탄소중립이나 감소에 대한 정책 후퇴가 예상된다. 지구 온실가스의 저감 목표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따라서 친환경차 보급, 지구 온실가스 저감 목표의 재정립도 필요하다.
트럼프의 이러한 성향은 결국 전기차 캐즘을 부추겨 전기차와 배터리 주도권을 갖고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다른 국가 대비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커지는 만큼 확실한 대비책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현대차그룹의 대미 흑자 규모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10%의 보편적 관세 부과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일각에서 예상하는 대미 수출 30조 원 감소 전망의 상당 부분을 자동차가 차지할 수 있다. 트럼프가 저소득층 블루칼라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발언들도 현대차그룹이 노조 결성 등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이유를 줬다.
그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지만, 방향성이 분명하다는 점이 우리 입장에서 다행스럽기는 하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기회도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기자 수첩] 폭설에 내려앉은 선루프, 보상 거부한다는 황당한 제보
[0] 2024-12-11 17:00 -
전기차 배터리 가격 7년 만에 최대 폭 하락...곧 가솔린차보다 저렴해질 것
[0] 2024-12-11 17:00 -
진짜 보급형 순수 전기차 나온다...테슬라, 내년 3만 달러 미만 '모델 Q' 개발
[0] 2024-12-11 17:00 -
[EV 트렌드] 전기차도 운전 하기 나름, 실험으로 증명한 40% 연장법
[0] 2024-12-11 17:00 -
중국 BYD, 2025년 차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출시한다
[0] 2024-12-11 14:25 -
유럽 최대 정당 EPP, 'EU, 2035년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철회 요구'
[0] 2024-12-11 14:25 -
애스턴마틴,최초의 양산형 미드 엔진 하이브리드 슈퍼카 ‘발할라’ 공개
[0] 2024-12-11 14:25 -
전기차 격변의 중국에서도 인정, 현대차 '아이오닉 5 N' 올해의 고성능차 수상
[0] 2024-12-11 14:25 -
美 48개 도시로 확장된 현대차 · 아마존 온라인 車 판매… 내년 브랜드 추가 전망
[0] 2024-12-11 14:25 -
지엠, 크루즈에 자금 지원 중단...개인 차량 운전 지원 시스템에 주력
[0] 2024-12-11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BMW, i5 M60투어링 티저 이미지 공개
-
메르세데스 벤츠, 올 해 중국시장에 15개 모델 출시한다
-
[영상] 수평선 같은 48인치 디스플레이, 링컨 신형 노틸러스 시승기
-
한국앤컴퍼니그룹, 아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갤러리 오프쳐 후원
-
볼보트럭코리아, 100% 재생에너지 전환 RE100 달성...연간 1천톤 탄소 감축
-
미쉐린, 202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공식 레이싱 타이어 공급
-
페라리, 트랙 경쟁을 넘어 요트 항해사 지오바니 솔디니와 세계 요트 대회 출전 준비
-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의심...독일 연방도로교통청 BMW X3 조사 착수
-
[EV 트렌드] 3000만 원대, 테슬라 '레드우드' 보급형 크로스오버 2025년 생산
-
올 가을 글로벌 출시 앞두고 실수로 공개 '지프 왜고니어 S' 디자인
-
유럽 그린 NCAP, 중국 오라 펑키캣과 테슬라 모델S가 가장 높은 점수
-
애플, 애플카 출시 다시 2028년으로 연기?
-
한온시스템, R744 전동 컴프레서 생산량 50만대 돌파
-
[이로운 자동차] 눈 내리는 날, 와이프의 수고를 덜어준 '와이퍼'
-
현대차 에어백에 무슨일? 쏘나타 14만 대 · K5 2만 5000대 무상수리
-
'기분따라 32가지 패턴으로 바뀌는 조명' 현대모비스, 휴먼 센트릭 기술 개발
-
아큐라, 올 봄 미국시장에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 ZDX 출시한다
-
웨이모, 미국 LA에서 로보택시 무인 서비스 확대 계획
-
인피니언과 글로벌파운드리,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생산을 위한 장기 계약 연장
-
dSPACE 코리아, SDV 전환을 위해 ‘철저한 소프트웨어 품질 검증’ 선행돼야
- [유머] 미국 보험사 CEO 총격 살인 용의자 체포
- [유머] 중독성 대박인 라면 레전드
- [유머] 집안에 계엄령 선포
- [유머] 귀여운 멸종위기 동물
- [유머] 조세호에게 권상우가 밥을 사준 이유.jpg
- [유머] 대통령 담화보다 긴것
- [유머] 군대 슬리퍼가 바뀐 이유
- [뉴스] [속보] 한동훈, 尹담화 직후 윤리위 긴급소집...출당·제명 논의
- [뉴스] [속보] 윤 대통령 '피와 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싸우겠다'
- [뉴스] 대한항공 자회사로 인수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계속 쓸 수 있다
- [뉴스] '윤 대통령, 평소 화나면 '이건 계엄감이다' 말해'
- [뉴스] [속보] 윤 대통령 '소수 병력만 국회 투입... 실무장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 [뉴스] [속보] 윤 대통령 '2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냐... 소수 병력 잠시 투입이 폭동이냐'
- [뉴스] [속보] 윤 대통령 '국회, 거대 야당이 지배...헌정 질서 파괴하는 괴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