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809[칼럼] 트럼프의 미국과 한국 자동차 산업 '꼼꼼한 대책으로 기회 만들어야'
조회 1,57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07 11:45
[칼럼] 트럼프의 미국과 한국 자동차 산업 '꼼꼼한 대책으로 기회 만들어야'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4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가 취임후 펼칠 미국의 정책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경제다.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 확실한 상황이다.
지난 대선에서 집권에 실패하고 다시 집권한 만큼 집권 초기부터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쏟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더 크다. 트럼프 당선인이 방향성을 파악하기 어려운 성향이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정치와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현 바이든 행정부와 전혀 다른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선 우리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부터 살펴보자.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통령 임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친환경차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하고 있다. 선거 때부터 그는 자신이 취임하면 전기차 의무 판매제를 없애고 전기차와 배터리 보조금 정책을 완전히 취소하겠다고 언급해 왔다.
미국의 친환경차 정책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 분명하다. 조지아에 천문학적 비용을 투자해 공장을 만든 현대차그룹이 당장 영향을 받겠지만 그 정도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생산 등 다양성을 고려한 능동적 시스템을 도입해 '메이드 인 USA' 제품을 투입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문제는 국내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이다. 관세 등의 장벽으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면 미국은 쉽지 않은 시장이 될 것이다. 트럼프에 올인한 일론 머스크 덕분에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운행 허가 등 보이지 않는 특혜도 예상할 수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테슬라 전기차의 독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대차그룹은 3000만 원대 수준의 전기차 가성비 전략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고 수요가 급증한 하이브리드카를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이 시급하다.
미·중 간 갈등으로 대중국 관세 부과는 물론 중국산 제품에 대한 무차별적인 제한 정책도 시행될 전망이다. 당장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의 관세 부과가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며 멕시코 등 우회 수입도 막게 되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우리와 중국산 경쟁이 심화하는 유탄이 될 수 있다.
기아 조지아 공장 생산 라인 전경
미ㆍ중 갈등이 미국이나 중국 이외 지역에서 우리 자동차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폐지나 개정에도 대비해야 한다. 전기차 보조금은 폐기가 이뤄질 것이고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세제 혜택 축소나 폐기도 생각해야 한다. IRA 관련 조항 중 해외 우려 집단(FEOC)에 대한 변화도 예상된다.
더욱 까다로운 규정으로 강화해 중국산 원료 유예 부분도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 배터리를 규제하면 미국 전기차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미뤄왔지만, 전기차, 친환경에 별 관심이 없는 트럼프에게 그런 건 고려 대상이 아니다. 공급망의 해외 다변화 강화 등 확실한 대비책이 요구된다,
내연기관차 회귀 가능성도 있다. 친환경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부존 석유 자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온실가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커서 탄소중립이나 감소에 대한 정책 후퇴가 예상된다. 지구 온실가스의 저감 목표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고 따라서 친환경차 보급, 지구 온실가스 저감 목표의 재정립도 필요하다.
트럼프의 이러한 성향은 결국 전기차 캐즘을 부추겨 전기차와 배터리 주도권을 갖고 있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다른 국가 대비 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커지는 만큼 확실한 대비책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현대차그룹의 대미 흑자 규모가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10%의 보편적 관세 부과가 현실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일각에서 예상하는 대미 수출 30조 원 감소 전망의 상당 부분을 자동차가 차지할 수 있다. 트럼프가 저소득층 블루칼라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발언들도 현대차그룹이 노조 결성 등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이유를 줬다.
그가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지만, 방향성이 분명하다는 점이 우리 입장에서 다행스럽기는 하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기회도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도요타, 휴머노이드 로봇 기네스 월드 레코드 달성 '24.55m 거리 슛 성공'
[0] 2024-12-12 17:00 -
겨울철 복병 노면 결빙 교통사고, 일반 교통사고 대비 치사율 1.7배 높아 주의
[0] 2024-12-12 17:00 -
25년형 모델 할인율 상승, 벤츠 12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2-12 16:45 -
중국 BYD, 2025년 말 유럽에서 소형차 생산 개시
[0] 2024-12-12 14:45 -
GM 크루즈, 로보택시 포기하고 개인용 자율주행에 집중한다.
[0] 2024-12-12 14:45 -
[영상] 탄소중립의 길목에서: 전기차, 환경규제, 그리고 정치적 암초
[0] 2024-12-12 14:45 -
[영상] 디자인의 힘, 기아 더 뉴 스포티지 1.6T 시승기
[0] 2024-12-12 14:45 -
마세라티 '이탈리아 정체성 강조' 110주년 맞이 GT2 스트라달레 최초 공개
[0] 2024-12-12 14:45 -
현대모비스, 하이 테크 넘어선 인간 친화적 ‘휴먼 테크’ 기술 CES 2025 공개
[0] 2024-12-12 14:45 -
포르쉐 타이칸 터보 K-에디션, '월드 럭셔리 어워드' 수상...독창적 럭셔리 구현
[0] 2024-12-1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보그워너, 북미 주요 OEM 업체에 800볼트 양방향 온보드 차저 공급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A-클래스 해치백/세단’ 부분변경 모델 라인업 및 가격 공개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출시기념 동절기 차량점검 서비스 실시
-
현대자동차,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 돕기 나선다
-
벤틀리서울, 플라잉스퍼 국내 2,000호 고객 차량 인도식 진행
-
'조용히 삭제된 재판매 금지 조항'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 약관 수정
-
정의선 회장 '예술로 인간 중심 가치 실현' 진심, 글로벌 문화 예술 패트런
-
러시아 시장 끝까지 버티던 현대차ㆍ기아, 연말 완전 철수...공장 매각도 추진
-
기아 신형 쏘렌토, LA오토쇼 데뷔 앞두고 티저 공개 '국내와 디자인 차별화?'
-
현대차 미국법인, 2028년까지 공장 근로자 임금 28% 인상한다
-
'더 스포티한 외관 · 하이테크 실내' 벤츠 신형 A 클래스 해치백 · 세단 공개
-
만만한 사무직, 美 자동차 인력 감축 러시...스텔란티스 6400명 퇴직 권고
-
현대차, 한국교통안전공단에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 자산형성 사업 후원금 전달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출시기념 동절기 10개 항목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
기아, 한국타이어 '내연기관ㆍ전기 인증중고차' 타이어 공급 업무협약 체결
-
시동꺼지는 벤츠 E-클래스 · 고전압 배터리 불량 아우디 e-트론 GT 등 리콜
-
포르쉐, 터보 전용 앰블럼 그레이 톤 '터보나이트' 공개...신형 파나메라 첫 적용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대영제국 훈장' 英 찰스 국왕 즉위 후 한국인 최초
-
'안드레티 캐딜락' F1 최종 승인...GM, 2028 시즌 레드불 후원 포드와 경쟁
-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 ‘제59회 대종상영화제’ 공식 후원
- [유머] 친언니와의 문자 특징 ㅋㅋㅋㅋㅋ.jpg
- [유머] 미국 보험사 CEO 총격 살인 용의자 체포
- [유머] 중독성 대박인 라면 레전드
- [유머] 집안에 계엄령 선포
- [유머] 귀여운 멸종위기 동물
- [유머] 조세호에게 권상우가 밥을 사준 이유.jpg
- [유머] 대통령 담화보다 긴것
- [뉴스] 국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발의... 14일 운명의 날
- [뉴스] '학폭 논란' 지수, 필리핀서 '톱스타' 됐다...최근 근황 공개
- [뉴스] '탄핵안 표결 불참' 박정하에 고교 은사가 날린 일침... '정의의 편으로 돌아오게'
- [뉴스] 테일러 스위프트, 21개월간 콘서트 함께한 스태프들에 보너스만 '2800억' 선물
- [뉴스] '도깨비·더글로리' 김은숙 작가, 강남 빌딩 팔아 6년 만에 '129억' 시세 차익
- [뉴스] '48세' 엄기준, 오는 22일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 품절남 된다
- [뉴스] '마음에 드는 화장품 '스쿱'으로 담기만 하면 '5천원'에 드려요'... 막 퍼주는 무신사 직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