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44[기자 수첩] 中 이륜차도 받는 '전기차 보조금' 한 푼도 없는 국산 전기 트럭
조회 62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08 14:25
[기자 수첩] 中 이륜차도 받는 '전기차 보조금' 한 푼도 없는 국산 전기 트럭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지난 6일, 출범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첫 공개한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GIXEN)
[오토헤럴드 김흥식] 타타대우 상용차가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꿨다. 1995년 대우중공업의 상용차 사업 부문으로 시작해 2004년 인도 타타자동차가 인수한 이후 20년 만의 새로운 브랜드 출범이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사명을 변경한 것에 대해 '상용차 전문 메이커로 단순히 트럭을 제조 판매하는 것에서 모빌리티 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일, 회사 출범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전기차와 수소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화물차는 물론 버스 생산과 물류 관련 플랫폼 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사명을 바꾼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첫 시작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까지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한 순수 전기 트럭 '기쎈(GIXEN)’이다. 이날 처음 공개한 기쎈은 국내산, 외국산, 삼원계와 인산철 등 다양한 배터리와 용량으로 차량 용도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
ZF사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0kW(335마력), 862Nm(88kgf·m 수준)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길게는 480km(300kWh)에 이르는 동급 최장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도 확보했다. 고용량·고전압 충전 시스템,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소방서에 통보하는 BMS 등 적극적인 안전 사양도 갖췄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1톤 소형 전기 화물차 말고는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준중형급 전기 트럭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기쎈의 등장을 반기는 사업자들이 꽤 많다는 시장 조사 결과가 있다'라며 내년 소량 생산을 시작으로 전기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기쎈과 같은 준중형급 이상 전기 트럭이 우리나라에서 팔릴 수 있을 것인지 우려스럽다. 1톤 화물차를 제외하고 그 이상 전기차 트럭은 보조금 예산이나 지침, 관련 규정 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1억 원대 중반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쎈을 사업자나 개인이 구매하기에는 벅차 보여서다.
타타대우모빌리티가 기쎈을 개발하면서 가장 큰 이슈도 정부 보조금이었다. 김방신 사장은 '보조금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내연 기관과 동일한 값으로 차를 만들기는 어렵다'라며 '앞으로 예상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에 앞으로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했다.
화물차의 운행 특성을 고려하면 승용차와 1톤 화물차에 집중하고 있는 전기차 보급 지원 정책은 수정이 필요한 때가 왔다. 전국에 등록된 2550만 대의 자동차 가운데 화물차는 372만 6000대, 특수차는 13만 8000대다.
승용차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화물차의 주행 거리는 일반, 사업용과 비교해 배 이상 길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승용차의 1일 평균 주행 거리는 32.7km, 사업용 화물차는 129.4km나 된다. 청소차와 같은 특수차의 주행 거리는 149.2km로 5배 가까이 된다.
그런데도 단거리 위주인 1톤 전기 화물차가 1330만 원, 웬만한 중국산 전기 버스도 5000만 원 이상을 받는 보조금을 기쎈은 받지 못한다. 전기 건설기계도 많게는 5000만 원, 수소 전기차도 최대 2억 6000만 원의 구매 보조금을 받는다. 전기 이륜차에도 200만 원 이상 보조금을 주고 있다.
현대차가 마이티 일렉트릭을 개발하고도 내수가 아닌 해외 시장에 주력하는 것도 보조금이 전무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가격 장벽 때문이다. 전기차 보조금은 '환경'에 대한 국민 공감대로 쓰는 예산이다. 매년 줄고는 있어도 올해에만 1조 7640억 원을 쓴다.
어떤 차종이 환경 정책의 우선에 있어야 할지는 분명하다. 전기 화물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t 이하 11.8%, 1t 초과~3t 이하 5%, 3t 초과~5t 이하 18.2%로 중량이 무거워질수록 많아진다. 소형보다 준중형 이상 전기 화물차를 우선 지원해야 하는 이유다.
이날 김방신 사장은 '보조금과 상관없이 디젤차와 경쟁할 수 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준중형급 이상 전기 화물차의 초기 시장 진입에는 정부 보조금이 절대적'이라며 '정부가 목표로 하는 제로 미션의 실현을 위해서도 1톤 이상 전기 화물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재규어, 전혀 새로운 로고 공개
[0] 2024-11-22 14:45 -
폭스바겐 노조, 공장 폐쇄 대신 임금 인상 중단 제안
[0] 2024-11-22 14:45 -
“비행운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감축 필요”
[0] 2024-11-22 14:45 -
미니, 4세대 쿠퍼 컨버터블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 개시
[0] 2024-11-22 14:45 -
현대차 WRC 사상 첫 통합 우승을 위해...누빌,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을 것
[0] 2024-11-22 14:45 -
기아, 508마력 전동화 고성능 버전 끝판왕 'EV9 GT' 세계 최초 공개
[0] 2024-11-22 14:45 -
포드 익스플로러ㆍ기아 카렌스 등 총 4개사 5개 차종 5만8180대 리콜
[0] 2024-11-22 14:45 -
BMW, 노이어 클라쎄 양산 버전의 프로토타입 생산 헝가리에서 시작
[0] 2024-11-22 14:45 -
KGM '티볼리' 가성비ㆍ디자인 통했다, 누적 내수 30만대ㆍ글로벌 42만대 돌파
[0] 2024-11-22 14:45 -
볼보트럭, 대형트럭 최초 유로 NCAP 테스트 별 5개 및 씨티 세이프 어워드 수상
[0] 2024-11-2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테슬라 3분기 6.4% 성장에도 주가 하락...예상치 밑돌고 마진 축소 탓
-
[르포] ② 고급 호텔 로비인 줄...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 거점' 의왕 연구동을 가다
-
[르포] ① 미래차 이끄는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 세계 최초 신기술 대거 공개
-
국내 완성차 판매 내수 · 수출 동반 연이어 '마이너스'… 9월 3.7% 감소
-
터키, 체리 자동차와 투자 협상 최종 단계...자국 제조기반 확장 목표
-
미국 3분기 자동차 판매 감소… 고금리로 소비 위축
-
테슬라, 스웨덴에서 노동 분쟁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
-
기아 단체협약, 출산 휴가 배로 늘린 2차 잠정합의안 도출...8일 찬반투표
-
美 9월 신차 판매 12.3%↓...고금리 영향, SUV 및 픽업트럭 수요 급감
-
자작자동차대회 정지욱 위원장, 직접 소통 가능한 교육 프로그램 늘려야
-
'주행보조시스템 가격 인하' 포드, 블루크루즈 기능 UP · 가격은 DOWN
-
K-트랙터 '대동 카이오티' 북미 딜러 만족도 1위...딜러스 초이스 어워드 수상
-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 클래스 부분변경 '더 뉴 G 450 d' 국내 출시
-
만트럭버스그룹, '소형부터 대형까지' 완전한 전기 트럭 포트폴리오 구축
-
최상위 슈퍼 6000 클래스 무료 관람, 영암 서킷서 펼치는 전남GT 12일 개최
-
'세상에 단 한 대뿐'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달 빛 담은 스펙터 루나플레어 공개
-
'리디아고-넬리코다 명품 샷'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 선수 확정
-
현대차그룹-사우디 Misk, 청년 인재 양성 및 스마트시티 MOU 체결
-
'전용 사양으로 고급화' 제네시스, GV80 블랙 · GV80 쿠페 블랙 공개
-
'고객 선호 안전 및 편의사양 확대' 기아, The 2025 레이 출시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유머] 국내 유일 승강장에 공원 깔아놓은 전철역
- [뉴스] 러시아 '한국, 살상무기 우크라이나 공급 시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겠다' 강력 경고
- [뉴스] 문가비 '친부'라는 정우성... ''이 것' 이후 책임지기로 했다'
- [뉴스] 정우성 문가비처럼 결혼은 안 했지만 출산만...지난해 '혼외자' 출생 1만명 돌파
- [뉴스] 아시아나항공 타고 동남아 여행가는 승객들, 올겨울 패딩·코트 못 맡긴다
- [뉴스] 국감서 비키니 모델 사진 보다가 딱 걸린 권성동 의원 '아내에게 크게 혼났다'
- [뉴스] 출산 사실 알고 있었나... '문가비 아들 친부' 정우성 인스타그램에 일주일 전 달린 '성지 댓글'
- [뉴스] '안한게 아니라 못한 것'... 51살에 '결혼 없이 아빠'된 정우성의 1년 전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