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34[기자 수첩] 中 이륜차도 받는 '전기차 보조금' 한 푼도 없는 국산 전기 트럭
조회 22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1-08 14:25
[기자 수첩] 中 이륜차도 받는 '전기차 보조금' 한 푼도 없는 국산 전기 트럭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지난 6일, 출범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첫 공개한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GIXEN)
[오토헤럴드 김흥식] 타타대우 상용차가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꿨다. 1995년 대우중공업의 상용차 사업 부문으로 시작해 2004년 인도 타타자동차가 인수한 이후 20년 만의 새로운 브랜드 출범이다.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사명을 변경한 것에 대해 '상용차 전문 메이커로 단순히 트럭을 제조 판매하는 것에서 모빌리티 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일, 회사 출범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전기차와 수소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화물차는 물론 버스 생산과 물류 관련 플랫폼 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사명을 바꾼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첫 시작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까지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프로토타입까지 완성한 순수 전기 트럭 '기쎈(GIXEN)’이다. 이날 처음 공개한 기쎈은 국내산, 외국산, 삼원계와 인산철 등 다양한 배터리와 용량으로 차량 용도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
ZF사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0kW(335마력), 862Nm(88kgf·m 수준)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길게는 480km(300kWh)에 이르는 동급 최장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도 확보했다. 고용량·고전압 충전 시스템,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소방서에 통보하는 BMS 등 적극적인 안전 사양도 갖췄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1톤 소형 전기 화물차 말고는 국내에서 팔리고 있는 준중형급 전기 트럭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기쎈의 등장을 반기는 사업자들이 꽤 많다는 시장 조사 결과가 있다'라며 내년 소량 생산을 시작으로 전기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기쎈과 같은 준중형급 이상 전기 트럭이 우리나라에서 팔릴 수 있을 것인지 우려스럽다. 1톤 화물차를 제외하고 그 이상 전기차 트럭은 보조금 예산이나 지침, 관련 규정 등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1억 원대 중반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쎈을 사업자나 개인이 구매하기에는 벅차 보여서다.
타타대우모빌리티가 기쎈을 개발하면서 가장 큰 이슈도 정부 보조금이었다. 김방신 사장은 '보조금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내연 기관과 동일한 값으로 차를 만들기는 어렵다'라며 '앞으로 예상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에 앞으로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라고 했다.
화물차의 운행 특성을 고려하면 승용차와 1톤 화물차에 집중하고 있는 전기차 보급 지원 정책은 수정이 필요한 때가 왔다. 전국에 등록된 2550만 대의 자동차 가운데 화물차는 372만 6000대, 특수차는 13만 8000대다.
승용차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화물차의 주행 거리는 일반, 사업용과 비교해 배 이상 길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승용차의 1일 평균 주행 거리는 32.7km, 사업용 화물차는 129.4km나 된다. 청소차와 같은 특수차의 주행 거리는 149.2km로 5배 가까이 된다.
그런데도 단거리 위주인 1톤 전기 화물차가 1330만 원, 웬만한 중국산 전기 버스도 5000만 원 이상을 받는 보조금을 기쎈은 받지 못한다. 전기 건설기계도 많게는 5000만 원, 수소 전기차도 최대 2억 6000만 원의 구매 보조금을 받는다. 전기 이륜차에도 200만 원 이상 보조금을 주고 있다.
현대차가 마이티 일렉트릭을 개발하고도 내수가 아닌 해외 시장에 주력하는 것도 보조금이 전무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가격 장벽 때문이다. 전기차 보조금은 '환경'에 대한 국민 공감대로 쓰는 예산이다. 매년 줄고는 있어도 올해에만 1조 7640억 원을 쓴다.
어떤 차종이 환경 정책의 우선에 있어야 할지는 분명하다. 전기 화물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t 이하 11.8%, 1t 초과~3t 이하 5%, 3t 초과~5t 이하 18.2%로 중량이 무거워질수록 많아진다. 소형보다 준중형 이상 전기 화물차를 우선 지원해야 하는 이유다.
이날 김방신 사장은 '보조금과 상관없이 디젤차와 경쟁할 수 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준중형급 이상 전기 화물차의 초기 시장 진입에는 정부 보조금이 절대적'이라며 '정부가 목표로 하는 제로 미션의 실현을 위해서도 1톤 이상 전기 화물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스포티한 매력 배가' 2세대 부분변경 BMW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출시
[0] 2024-11-08 14:25 -
로터스, 486km 달리는 하이퍼 GT '에메야' 국내 출시… 공격적 판매가 책정
[0] 2024-11-08 14:25 -
'전기차로 변신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출시
[0] 2024-11-08 14:25 -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 '긴밀한 관계'… 테슬라 시총 1.5조 달러 전망
[0] 2024-11-08 14:25 -
[EV 트렌드] 작년 판매 달랑 22대, 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23% 감원
[0] 2024-11-08 14:00 -
벤츠 차세대 전기차 CLA '24시간 3717km', 포르쉐 타이칸 기록 경신
[0] 2024-11-08 14:00 -
[오토포토] 제로백 2.78초, 로터스 전기 하이퍼 GT '에메야' 출시
[0] 2024-11-08 14:00 -
빛 내서 성과급 달라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줄도산 호소하는 협력사
[0] 2024-11-08 14:00 -
콘티넨탈 올웨더 타이어 ‘올시즌콘택트 2’, 아우토빌트 외 다수 성능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 기록
[0] 2024-11-07 12:25 -
BMW 그룹 코리아, 한국전력과 전기차 ‘플러그 앤 차지’ 충전 서비스 계약식 진행
[0] 2024-11-07 12: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아름답다! 캐딜락, 코치빌드 전기 컨버터블 '쏠레이' 컨셉트카 공개
-
포드, 수익성 높은 가솔린차에 집중
-
중국 정부,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 지원정책 발표
-
한국타이어, 가정의 달 프로모션 당첨 고객에게 ‘아이오닉5N’ 증정
-
한국지엠 노사, 2024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
-
서울대국가미래전략원과 기후변화센터, 글로벌메탄규제강화속‘국내메탄감축이행계획’촉구
-
한국앤컴퍼니그룹,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사내 디지털 서비스 오픈
-
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LM 500h’ 출시
-
'전기차 케즘 여파' LG엔솔 · GM 합작 美 배터리 3공장 건설 일시 중단
-
비용 낮춰 대량 생산 못하면 '포기' 생사기로에 놓인 테슬라 4680 배터리
-
465km 달리는 캐딜락 리릭, 초도 물량 180대 완판 '추가 물량 확보에 집중'
-
e모빌티교육전문가협회, 창립총회 개최
-
러시아 노르니켈, 중국 전지기업과 합작공장 건설 협상
-
'중국의 애플카' 샤오미, 시속 200km까지 5.9초 'SU7 울트라' 공개
-
'고성능 영역으로 무한 확장' 제네시스 G90 마그마 콘셉트 준비 중
-
현대차그룹, 대학생 친환경 글로벌 리더 육성 ‘해피무브 더 그린’ 신규 론칭
-
한국타이어 후원, 포뮬러 E ‘2024 한국 런던 E-PRIX’ 드라이버 챔피언 파스칼 베를라인
-
다급한 볼보, 전기 SUV 'EX90' 애플 카플레이 등 핵심 기능 일단 빼고 출고
-
'125만 원 낮아진 스테디셀러' 르노코리아 QM6 2025년형 SP 출시
-
현대차그룹, 포드 제치고 상반기 美 전기차 시장 2위...전년비 66.4% 증가
- [유머] 트럼프한테 쪽지 보내고 답장받은 디시인
- [유머] 스압) SM 출신 천상지희 천무 스테파니 근황.jpg
- [유머] 트럼프 주요공약
- [유머] 멋진 아버지
- [유머] 강아지와 병아리의 달리기 시합
- [유머] 싱글벙글 고양이의 전력 생산능력
- [유머] 님들 입냄새는 내가 해결해드림
- [뉴스] 영화 '소방관' 곽경택 감독, 음주운전 곽도원 원망... '솔직히 아주 밉다'
- [뉴스] '신상공개 취소하라' ...'여군무원 살해' 시신 유기한 군 장교 소송
- [뉴스] '가을야구' 노리는 한화이글스, 심우준 이어 엄상백 '78억원'에 FA 영입
- [뉴스] 장가현, 전남편 연기 활동 간섭 폭로... '베드신·신음소리 어떻게 찍었냐 물어'
- [뉴스] 이시영, 6살 아들과 히말라야 3500m 등반 성공... '고산병도 없어'
- [뉴스] '샘 해밍턴 아들' 벤틀리, 아이돌 비주얼 센터상으로 잘 자란 근황 공개
- [뉴스]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 지하 식당서 화재...1명 화상, 200명 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