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051[칼럼] 복잡해지는 셈법, 혼다와 닛산의 통합 효과, 얼마나 있을까?
조회 69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2-23 14:45
[칼럼] 복잡해지는 셈법, 혼다와 닛산의 통합 효과, 얼마나 있을까?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일본 혼다와 닛산이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는 뉴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순위는 모두 10위권 수준이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없지 않다. 중국 전기차 대공세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위기 탈출 방법을 찾은 듯하다.
혼다와 닛산뿐만 아니라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적과 동침'이나 '이종 간의 결합'은 물론 합종연횡으로 누가 누구의 손을 잡는가 하는 것이 생존의 관건이 됐다. 또한 혼다와 닛산, 여기에 미쓰비시를 포함한 통합, 닛산과 르노의 얼라이언스 분리 등 글로벌 완성차의 생태계는 복잡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혼다와 닛산의 통합 효과는 있을까? 문제점은 무엇이고 실질적인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는 것인지 짚어보자.
우선은 스텔란티스 그룹의 출범을 생각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 등 마이너 제작사들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당시 긴장감이 덜했다. 스텔란티스는 현 시점에서도 초기와 다르지 않게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혼다와 닛산 통합은 이와 다를까?
첫째, 그만그만한 제작사의 한계점이 보인다. 혼다는 글로벌 9위, 닛산은 11위다. 일각에서는 판매도 통합돼 글로벌 3위급 회사가 등장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하고 있으나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닛산은 르노와의 얼라이언스로 지난 10여 년 동안 글로벌 경험을 많이 쌓았다는 장점도 있고 초기 전기차 시대에서 '리프'라는 전기차로 글로벌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혼다는 규모의 경제는 어렵지만 기술 집약적인 첨단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자동차는 물론 모터사이클, 드론과 자가용 비행기도 그렇고 예전 아시모 보행 로봇 등도 생각할 정도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첨단 기술로 도요타가 가장 두려워하는 기업이기도 했다. 서로의 장점이 다른 만큼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생각할 수 있다.
혼다와 닛산이 서로의 브랜드를 버리면서까지 새롭게 출범하는 것인지 앞서 언급한 얼라이언스 개념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향후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시너지 효과도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추후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스텔란티스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9위권과 11위권 판매 대수를 합친 단순 계산보다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에 더 주목할 필요도 있다. 잘못하면 9위권과 11위권이 만나 평균치인 10위권에 머물 수도 있다.
또 다른 부분은 국가적 협의가 필요 없는 일본 제작사 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일본은 폐쇄적인 문화와 정보 공유 미비 등 다양성 측면에서 한계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같은 일본 제작사 통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 것인지 봐야 한다. 오히려 일본의 문화나 규정을 서로가 잘 아는 만큼 이를 고려한 용이한 통합이 독이 될 것인지 보약이 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혼다와 닛산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기술이 높은 기업인 만큼 이를 활성화하는 기회는 분명히 있을 듯하다. 또한 전기차 부문에서 도요타의 전기차 갈라파고스가 아닌 진심이 있어 미래 모빌리티의 공통 분모를 찾는 것도 좋은 대상이 될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ㆍ기아와 치열한 전쟁도 예상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융합된 새로운 브랜드를 가지고 나타난다면 생각 이상 부담스러운 상대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의 주도권과 더불어 '퍼스트 무버'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혼다와 닛산의 통합에 따른 변화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마법 같은 자동차 앞 유리' 현대모비스,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공개
[0] 2025-01-09 14:25 -
폭스바겐, 434km 달리는 쿠페형 전기 SUV 'ID.5' 국내 출시 확정
[0] 2025-01-09 14:25 -
'7세대 완전변경' BMW, 진보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 뉴 M5 공식 출시
[0] 2025-01-09 14:25 -
롤스로이스, 작년 비스포크 사상 최고 실적...팬텀 익스텐디드 주문 최다
[0] 2025-01-09 14:25 -
정의선, 위기가 기회...현대차그룹 올해 24.3조, 역대 최대 규모 투자
[0] 2025-01-09 14:25 -
'최강 SUV' 현대차 싼타페ㆍ기아 EV3,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수상
[0] 2025-01-09 14:25 -
위장막 없이 포착된 '스타리아 일렉트릭' 84kWh 4세대 배터리 탑재
[0] 2025-01-09 14:25 -
현대차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킹 에디션' 공개… 더 특별한 리어 윙
[0] 2025-01-09 14:25 -
제대로 작동하는거 맞아? 美 당국, 테슬라 260만 대 '스마트 호출' 조사 착수
[0] 2025-01-09 14:25 -
'EV · PHEV 거의 절반 차지' 볼보, 2024년 글로벌 판매 전년 대비 8% 증가
[0] 2025-01-09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CES 2024 - 현대모비스, ‘투명 디스플레이’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 공개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KCA 한국소비자평가 주관 ‘2023 KIMA 한국산업주요기업평가’서 수입차 부문 주요기업으로 선정
-
미국, 2024년 배터리 전기차 판매 증가 둔화 예상
-
미국, 사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브랜드는 테슬라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2023 자동차인 수상자 발표
-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 결정
-
[EV 트랜드] 아우디ㆍ폭스바겐ㆍ포르쉐, 내년부터 테슬라 NACS 커넥터 도입
-
폴스타코리아, 차량 순정 액세서리 온라인으로 구매 ‘엑스트라 샵’ 오픈
-
'공차중량 불과 1520kg' 중량 대 출력비 418마력 맥라렌 신형 GTS 공개
-
현대차그룹 슈퍼널 신형 UAM 실물 모형 'CES 2024'에서 세계 최초 공개
-
[시승기] '궁극의 패밀리카 등장' 기아 더 뉴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
-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매각 결정...기아도 연내 사업 철수
-
JLR 코리아, 국내 첫 레인지로버 부티크 스타필드 하남에 오픈
-
한성모터스, 연말맞이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으로 나눔경영 실천
-
CES 2024- 메르세데스 벤츠 MBUX 가상 어시스턴트 출품
-
KG 모빌리티, 평택공장 조립3라인 통합공사 준공식...전 차종 혼류 생산 가능
-
북극에서 남극 'Pole To Pole' 2만7000km를 달린 순수 전기차의 정체는?
-
현대트랜시스, 고가의 마사지 체어 부럽지 않은 자동차 시트 산업부 신기술 인증
-
KG 모빌리티, 2000만 원대 코란도 EV 택시 사전계약...모터 30만km 보증
-
만트럭, 뉴 MAN TGX 업그레이드 ‘인디비주얼 라이온 S 스페셜 에디션’ 출시
- [유머] 입소문 타고 드라마 대박난 배우 임지연 다음 행보.jpg
- [유머] 전차 1대로 보병 500명과 맞서 싸우신분
- [유머] 태종 이방원, 원경왕후와 싸운 태조 이성계를 울렸던 음식.jpg
- [유머] 힘들어도 도망가는 직원이 없다는 직업
- [유머] 착시 그림의 달인
- [유머]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나가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서사
- [유머] 뭔가 수상한 이름의 가게들
- [뉴스] 17kg 빼고 나와 '비주얼 변화'로 난리난 박정민... 다이어트 방법 공개했다
- [뉴스] 몰라보게 달라져 팬들도 순간 못 알아보게 만든 '50살' 하리수 근황
- [뉴스] 손으로 그린 '가짜 번호판' 달고 다닌 배달기사... 사진찍은 중학생에 시비 걸다 경찰에 딱 걸렸다
- [뉴스] '양민혁이 '이 부분'에서 전세계 1등'... 토트넘이 서둘러 부른 이유 있었다
- [뉴스] 한파에도 900번씩 허리 숙여 폐지 줍는 할머니·할아버지들 위해... 손잡이 높이 조절+무게 줄인 특별한 수레
- [뉴스] 치매 아내 홀로 돌보다 살해한 80대 남편, 징역 3년 확정
- [뉴스] '15년째 공백기' 원빈, 은퇴설 깨고 근황 공개... 여전한 조각 비주얼 뽐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