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809[르뽀] 보조금 다 받는 현대차 일렉시티 타운, 반토막 중국산 전기버스 물렀거라
조회 4,19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3-15 11:45
[르뽀] 보조금 다 받는 현대차 일렉시티 타운 '반토막 중국산 전기버스 물렀거라'
전국 마을버스는 5700여 대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시업용 전기버스는 2월 기준 약 5000대로 마을버스 대부분이 전기차로 운행되고 있다. 사업용 전기 승합차는 서울과 인천, 경기 수도권에 3400여 대가 몰려 있다. 이 가운데 45%가량이 중국산이다.
중국산 전기버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마을버스 시장을 공략했다. 2억 원대에 들여와 정부 보조금 7000만 원을 받으면 내연기관차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다. 동급의 국산 전기차는 3억 원대로 가격 경쟁이 어려웠다. 장사가 되면서 국내에서 중국산 전기버스를 수입해 파는 업체가 15곳 이상이다.
하지만 중국산 전기버스가 예전처럼 가격 공세를 펼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바꿔 전기승합차의 경우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올해 도입했다. 인산철 배터리(LTP)를 탑재하는 중국산 전기버스 대부분은 환경부가 정한 부피당 에너지 밀도(Wh/ℓ)가 떨어져 보조금 전액을 받지 못한다.
차량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중국산 전기버스는 400Wh/ℓ 미만으로 최대 1억 원까지 받아왔던 보조금이 절반 수준에 떨어진다. 정비와 부품 관리 센터 운영 여부, 정비 이력 전산 관리 시스템 유무에 따라 등급을 정해 차등 지급하는 규정도 신설해 중국산 전기버스 보조금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중형 전기버스 '일렉시티 타운'은 보조금을 전액 수령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렉시티 타운은 시내버스로 주로 운행하는 일렉시티의 전장을 9045mm로 줄여 마을버스나 지선 운행에 적합한 크기로 개발됐다. 핵심은 배터리다. 일렉시티 타운은 218.8kWh 용량의 리튬이온 폴리머를 탑재, 1회 충전으로 최대 350km 주행이 가능하다. 수도권 마을버스의 하루 평균 운행 거리는 200km 안팎이다.
24일, 현대차그룹 천안 글로벌 러닝센터에서 열린 '일렉시티 타운' 실차 교육 및 주행 체험 행사에 다녀왔다. 그 자리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일렉시티 타운은 배터리 밀도, 서비스 등 모든 조건을 충족해 환경부와 지자체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라며 '내연기관차는 물론 보조금이 절반으로 깎인 중국산 전기버스와 가격이 역전하는 일도 있다'라고 말했다.
국산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악한 품질과 안전 사양에도 비용 때문에 중국산 전기버스를 구매했던 운수 사업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잘 갖춰놨다. 휠체어 리프트를 기본으로 하는 저상 전기버스로 전문과 중문에 초음파 센서를 이용한 안전 하차 경고 시스템이 제공된다. 차체 자세 제어시스템, 후방 주차 거리 경고시스템도 적용됐다.
교통약자를 위한 에어 서스펜션으로 지상고 조절이 가능하고 출입문이 있는 쪽의 차체 높낮이만 따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장시간 운행하는 마을버스 특성에 맞춰 인체공학적을 운전석을 꾸미고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이 적용된 멀티펑션 시트를 갖춰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승객 공간에도 착좌감이 좋은 로우백 플라스틱 시트, 좌석마다 USB 충전 포트를 설치하고 대형 공조 덕트로 쾌적함을 유지하게 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공간과 하차벨로 제공한다. 실내 어느 위치에서나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업용 차량의 특성에 맞춰 현대차가 제공하는 블루링크 플릿(Bluelink Fleet)도 매우 유용할 듯하다. 현대 상용차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의 실시간 운행 상태와 충전 상황, 전력 사용량, 정비 및 점검 리포트 등 차량의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운행 중인 엑시언트 타운의 배터리 충전, 잔여 주행 가능 거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일렉시트 타운 기술 설명을 해준 이종석 현대차 매니저는 '중국산 전기버스를 구매한 사업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서비스 부문'이라며 '정비 네트워크, 부품 수급 등으로 애를 먹는 경우를 많이 봤다'라고 말했다. 전국에 촘촘한 상용차 전문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춘 현대차는 그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중국산 전기 버스가 보조금 삭감으로 최대 위기에 빠진 가운데 높은 상품성과 정비 서비스에 보조금 전액 수급 자격을 갖춘 현대차 중형 전기 버스 일렉시트 타운에 운수 사업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도요타, 휴머노이드 로봇 기네스 월드 레코드 달성 '24.55m 거리 슛 성공'
[0] 2024-12-12 17:00 -
겨울철 복병 노면 결빙 교통사고, 일반 교통사고 대비 치사율 1.7배 높아 주의
[0] 2024-12-12 17:00 -
25년형 모델 할인율 상승, 벤츠 12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2-12 16:45 -
중국 BYD, 2025년 말 유럽에서 소형차 생산 개시
[0] 2024-12-12 14:45 -
GM 크루즈, 로보택시 포기하고 개인용 자율주행에 집중한다.
[0] 2024-12-12 14:45 -
[영상] 탄소중립의 길목에서: 전기차, 환경규제, 그리고 정치적 암초
[0] 2024-12-12 14:45 -
[영상] 디자인의 힘, 기아 더 뉴 스포티지 1.6T 시승기
[0] 2024-12-12 14:45 -
마세라티 '이탈리아 정체성 강조' 110주년 맞이 GT2 스트라달레 최초 공개
[0] 2024-12-12 14:45 -
현대모비스, 하이 테크 넘어선 인간 친화적 ‘휴먼 테크’ 기술 CES 2025 공개
[0] 2024-12-12 14:45 -
포르쉐 타이칸 터보 K-에디션, '월드 럭셔리 어워드' 수상...독창적 럭셔리 구현
[0] 2024-12-1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美 자동차, 파업 10일 이어지면 빅3 손실 6조 원...현대차ㆍ기아 촉각
-
[시승기] 논란의 차, 테슬라 모델 Y RWD 'LFP 중국산 Vs 합리적 가격'
-
작은 고추 '기아 모닝' 영국 누적 판매 25만대 돌파...형님 니로 10만대
-
[기자 수첩] LA 올림픽 정식 종목을 꿈꾸는 자동차 경주...가능성 반반
-
한자연, 강소특구 육성기업 성장을 위한 간담회 및 혁신네트워킹 개최
-
BYD, 팡쳉바오 첫 번째 BEV 레오파드5 공개
-
美 제이디파워, 충전소 늘었어도 전기차 충전 불만 오히려 커졌다
-
웨이모, 다음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료 서비스 시작한다
-
현대자동차,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 체결
-
베트남 빈패스트, 미국 나스닥 상장, 시가총액 GM/포드 보다 높아
-
애스턴마틴, 680마력ㆍ제로백 3.7초 고성능 오픈탑 슈퍼 투어러 DB12 볼란테 공개
-
메르세데스 벤츠, 특별한 색 'GLC 300 4MATIC' 34대 온라인 한정 출시
-
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3900억원 추가 투자...신형 싼타페 등 SUV 설비 확장
-
포르쉐, 신형 카이엔 3종 국내 출시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 주목
-
기아, 더 점잖아진 '더 뉴 쏘렌토' 출시...전부 바꾼 싼타페 나와! 취향 확 갈릴 듯
-
[아롱 테크] 플래토를 아십니까? 전기차 배터리 수명 10배 이상 늘리는 묘수
-
현대차, 세계 3대 車 시장 인도 100만대 생산...GM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
-
니콜라, 800km 주행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트럭 생산 시작
-
GM 중국합작사, 바오준 클라우드 EV 출시
-
테슬라, 중국에서 모델 Y 가격 인하
- [유머] 친언니와의 문자 특징 ㅋㅋㅋㅋㅋ.jpg
- [유머] 미국 보험사 CEO 총격 살인 용의자 체포
- [유머] 중독성 대박인 라면 레전드
- [유머] 집안에 계엄령 선포
- [유머] 귀여운 멸종위기 동물
- [유머] 조세호에게 권상우가 밥을 사준 이유.jpg
- [유머] 대통령 담화보다 긴것
- [뉴스] 테일러 스위프트, 21개월간 콘서트 함께한 스태프들에 보너스만 '2800억' 선물
- [뉴스] '도깨비·더글로리' 김은숙 작가, 강남 빌딩 팔아 6년 만에 '129억' 시세 차익
- [뉴스] '48세' 엄기준, 오는 22일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 품절남 된다
- [뉴스] '마음에 드는 화장품 '스쿱'으로 담기만 하면 '5천원'에 드려요'... 막 퍼주는 무신사 직원들
- [뉴스] 축사서 농업용수로 '마늘종 절임' 생산한 업체대표... '더 많이 생산하고 싶어서'
- [뉴스] 폐지 모아 생활하던 '기초수급자' 할아버지... 옷 한벌 안 사고 모은 500만원 기부하고 세상 떠나
- [뉴스] SK 최태원 회장 딸 최민정 '美 보험사 CEO 총격 사망, 의료 시스템 문제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