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70[시승기] 세상 모든 것들의 정점 'BMW 뉴 XM' 기품있는 가치에 울트라 파워
조회 3,35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3-29 17:45
[시승기] 세상 모든 것들의 정점 'BMW 뉴 XM' 기품있는 가치에 울트라 파워
시선을 압도했다. 5m가 넘는 길이(5110mm), 차로를 가득 채울 정도의 폭(2005mm), 대형 키드니 그릴, 23인치 대형 휠까지 더해져 외장을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큼직큼직하다. 곳곳의 황금색 악센트는 실물을 보기전 과한 사치라고 봤는데 도로에 자리하면 이미지, 그리고 막힌 공간에서 본 것과 전혀 다른 감성을 준다.
BMW가 SUV, 그리고 M 브랜드의 정점에 있는 초고성능 SAV ‘뉴 XM’을 28일, 국내 출시했다. BMW가 전통적으로 차종과 세그먼트를 분류하기 위해 숫자를 병기하는 대신 SUV를 나타내는 X, 그리고 고성능을 의미하는 M만을 조합해 모델명을 'XM'으로 정한것 부터 자신감이 엿보인다.
XM은 1978년 'M1' 출시 이후 45년 만에 등장한 M 전용, 그리고 M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BMW 플래그십 SUV X7을 기반으로 했지만 전체 실루엣과 비율, 디테일은 천양지차다. 전장을 X7보다 짧게 가져가면서 전폭을 키워 스탠스의 안정감을 강조했다. 당연히 비례감도 뛰어나다.
럭셔리 감성을 극대화한 것이 우선 외관의 볼거리다. 테두리에 조명이 들어오게 한 키드니 그릴, 분리형 헤드라이트, 측면을 가로지르는 금색의 악센트 밴드, 23인치에 달하는 대형 휠,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한 클랜딩과 전, 후 범퍼 디퓨저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전체적으로는 루프라인의 후면 경사, 여기에 맞춰 벨트라인과 측면 금색 밴드를 모이게 해 마치 쿠페와 같은 루프 감성을 보여준다.
보기에 따라서는 혼란스럽기도 하다. 측면 라인은 롤스로이스 코치라인이 연상됐고 후면 배기구를 수직으로 배치한 것도 뭔가를 다르게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나온 억지처럼 보였다. 휠 디자인도 사이즈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혹평이 많았다. 무엇보다 테일게이트에 대칭을 무시한 XM 앰블럼 그리고 리어 글라스 양쪽 상단에 샌딩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게 각인한 BMW 로고는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았다.
실내에는 OS 8 기반의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 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시트와 도어 안쪽, 천장 등을 고급스러운 재질로 마감했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드 시스템 등 살펴볼 것이 많았지만 서울 도심에서 30분 남짓 주어진 시승에서 모든 것을 살펴볼 수는 없었다.
다만,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센터 디스플레이의 기능은 터치나 제스처에 빠르게 반응했지만 여전히 다루기 쉽지 않았고 접근성도 아쉬웠다. 특히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어떤 로직에 의한 것인지, 지도 확대와 축소가 길 안내 상황과 전혀 맞지 않게 멋대로 전환돼 사용자를 곤란하게 했다. 천장에는 100개의 LED를 활용한 조명을 둘러 삼각형 패턴의 천장을 비추게 했다. 롤스로이스 별자리 천장처럼.
2열 편의성은 역대급이다. 무릎공간이 족히 500mm 이상으로 보였다. 특히 도어 안쪽까지 시트와 다르지 않은 소재와 패턴이 이어져 있어 안락한 착좌감을 좌우 어깨, 옆구리까지 느낄 수 있게 했다. 다만, 편의 기능이 빈약하다. 공조 버튼만 간단하게 배치됐을 뿐, 시트는 열선만 제공하고 2열 암레스트에는 컵 홀더만 달랑 있다. 1열 등받이에 크든 작든 모니터가 없는 것도 아쉬웠다. 공간이 넓은 탓인지 너무 휑했다.
달리는 맛은 천하일품이다. 489마력 고회전 V8 가솔린 엔진, 197마력 전기모터의 합산 최고 출력이 653마력에 달하고 최대토크는 81.6kg·m를 발휘한다. 시속 100km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단 4.3초, 따라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지 않아도 공로에서는 어떤 차도 제치고 어떤 차도 따라오지 못했다.
필요할 때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는 모터 덕분에 발진과 가속의 맛이 전혀 다르다. 2750kg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가 맥없이 순종한다. M이 축적한 섀시 노하우와 서스펜션, 브레이크 튜닝 그리고 48볼트 전기 모터로 작동하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과 후륜 조향 기능을 믿고 달리면 코너를 공략하고 빠르게 차선을 바꾸는 일도 불안하지 않게 이뤄진다.
뉴 XM은 29.5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완전히 충전했을 때 62km를 순수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드 최고속도는 시속 140km, 배터리를 가득 채우는데 AC 완속 충전 기준 약 4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합산 복합 연비는 10.0km/l다. 배터리 용량에 비해 전기모드 주행 거리가 다소 짧은 것이 아쉽다.
이 밖에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 최대 50m까지 차량 스스로 자동 조향이 가능한 파킹 시스템, 차로 변경 기능을 추가한 첨단 안전 보조시스템도 적용했지만 체험은 하지 못했다. 종합하면 '비교 불가한 힘을 가볍게 제어하는 능력이 탁월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BMW 뉴 XM 가격은 2억 2190만 원, 외장과 내장에 별도의 선택 사양을 추가할 수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첫눈 내리는 날 만나자는 약속, 자동차는 '절반의 마음'으로 달려야 안전
[0] 2024-11-26 17:00 -
[기자 수첩] 도요타 아키오 회장 '모리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의 비결
[0] 2024-11-26 14:25 -
볼보코리아, 에어 서스펜션 ‘XC60 윈터 에디션’ 60대 온라인 한정 판매
[0] 2024-11-26 14:25 -
'상품성 대폭 강화' 9세대 완전변경,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0] 2024-11-26 14:25 -
650마력 더 강력한 성능으로 3.5초, 기아 '더 뉴 EV6 GT' 계약 개시
[0] 2024-11-26 14:25 -
[EV 트렌드] 볼보, 중국 전용으로 새로운 PHEV SUV 'V446' 개발 중
[0] 2024-11-26 14:25 -
현대자동차-울산시-中광저우시, 수소생태계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6 14:00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인천 학대피해아동 보호 위한 전문기관 조성에 5억 원 지원
[0] 2024-11-26 14:00 -
토요타 가주레이싱 월드 랠리팀 4년 연속 제조사부문 우승 차지
[0] 2024-11-26 14:00 -
전기차 계기판 주행 가능거리 실제와 차이 커...테슬라, 저온에서 최대 21%↓
[0] 2024-11-26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이튼, 상하이 모터쇼에서 혁신적인 배기가스 절감 기술 전시
-
BMW 그룹 코리아, BMW 및 MINI 고객 대상 ‘올 케어 위크’ 캠페인 실시
-
중국 하오모, 자율주행 최초 ChatGPT 기반 DriveGPT 공개
-
2022년 전 세계 풍력/태양광 발전 점유율 12%로 증가
-
포드, 캐나다 오크빌 내연기관차 공장을 전기차 전용으로 전환 '13억 달러 투자'
-
BMW 코리아,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공유 ‘BMW iX5 하이드로젠 데이’ 개최
-
'매력적 신규 컬러 추가' 미니 레솔루트 에디션 5종 한정 판매...3도어 4070만 원
-
[EV 트렌드] 전기로 달리는 4세대 미니 쿠퍼 '전에 없던 신선한 디자인 변경'
-
볼보그룹코리아, 하이리치·고중량 데몰리션 굴착기 EC750EHR 출시...최대 36M까지 가능
-
현대차그룹 ’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투자
-
2023 상하이오토쇼- 폴스타 폴스타4
-
현대오토에버,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직접 나선다...대규모 채용 공고
-
국민에게 물었더니, 응답자 81.1% 곡물 추출 '바이오에탄올' 휘발유 혼합 사용 필요
-
美서 신차보다 비싸게 팔리는 중고차 '기아 카니발과 K3'...제네시스 G70은 급락?
-
페라리 푸로산게ㆍ비전 그란 투리스모, 2023 레드닷 어워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수상
-
[보안] 이모빌라이저 무력화 신종 차량 절도 수법, 헤드라이트 'CAN 프로토콜' 해킹
-
테슬라의 마스터 플랜 3 '2만 5000달러 전기차 500km 주행가능거리 전망'
-
'이런 서스펜션 세상 처음' BYD, 전기 슈퍼카 양왕 U9 공개… 세 바퀴로 코너 공략
-
완전변경 혼다 '올 뉴CR-V터보 출시'...성능, 디자인, 가격 뭐 하나 빠지는게 없네
-
메르세데스 EQE SUV, 200m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공기역학 설계
- [유머]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 평가받는 노벨상
- [유머] 굳어가는 뇌를 살리는 법
- [유머] 다람쥐가 먹이집착이 심한 이유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뉴스] 軍 간부 10명 중 6명 '군인 직업, 추천 안해'... 군인 사기, 확 꺾였다
- [뉴스] 걷기 힘들 정도의 심한 통증에도... '항암 8차례' 유방암 견뎌내고 피트니스 대회서 1등한 50대 여성
- [뉴스] '군수 직능 최초' 첫 여성 장군 탄생... 김진희 육군 군수사 장비정비계획과장
- [뉴스] 구독자 7000만명 돌파한 '사촌남매 유튜버'의 정체... 국내 개인 유튜버 중 최고
- [뉴스] 정찬성도 실력 인정한 허경환, 美 주짓수 대회서 준우승 차지
- [뉴스] 김종민, 11세 연하 여친과 결혼 준비 중... 미리 딱 정해준 신지·빽가 축의금 액수
- [뉴스] 조국 딸 조민, CEO됐다... 스킨케어 브랜드 '세로랩스' 론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