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29쇠락의 길 접어든 셰일오일, 원유시장 주도권은 어디로?
조회 3,454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4-05 17:00
쇠락의 길 접어든 셰일오일, 원유시장 주도권은 어디로?
제1차 오일 쇼크로부터 약 50년. 2022년 세계는 다시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에 대해 고민하고있다.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전기 요금과 가스 가격의 상승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 역시 전동화로의 전환 속에서 에너지의 공급에 크게 영향을 받는 부문인 만큼, 현 상황을 다시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무엇으로 부터 왔는지 알아본다.
2022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단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으며, 격렬한 전투는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그 영향은 양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세계 각 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국제 에너지 시장의 혼란'이다. 세계 굴지의 에너지 강국인 러시아는 지금까지 많은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을 국외로 수출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침략 이후 러시아가 천연 자원의 수출량을 좁히고 서방 국가에 압력을 가한 것,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서방 국가가 러시아 산 자원의 금수 조치 등을 실시함으로써 국제 에너지 공급에 큰 어려움이 발생했다.
예를 들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독일에서는 2020년에는 천연가스의 약 5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우크라이나 침략으로부터 5개월이 지난 2022년 7월 말, 독일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량은 크게 낮아졌다. 이 결과, 국제에너지시장에서의 수급 균형은 크게 무너져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시장에서의 수급이 불균형 한 가운데에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의 에너지 수요는 각국 경제의 발전에 따라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국제기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인도의 에너지 수요는 2010년에 비해 천연가스가 3.2배, 원유가 2.8배, 원자력은 무려 11.2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수요의 증가는 미래의 에너지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원유 등 에너지 산출국 측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때 에너지의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이른바 '셰일 혁명'에 의해 이제 생산량이 수입량을 넘어서고 있으며, 에너지 수출국으로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동으로 부터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의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의 철수 등, 국제 정세의 변화까지 이어지면서 아직도 중동산유국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상황은 에너지 조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국제 유가 안정에 기여했던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이 최근 완만한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과거 장미빛 전망을 퇴색시키고 있다. 지난해는 국제유가(WTI 기준)가 연평균 94달러에 달하는 고유가의 해였다. 하지만 셰일오일 생산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업계에 대한 증산 요청 실패로 수백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풀고 그도 모자라 굴욕을 무릅쓰고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를 찾아가기도 했다.
2008년 이후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셰일 업체들은 생산량을 늘리기 못하고 있다. 이는시추하는데 드는 비용이 높아지고, 노동력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셰일 에너지 생산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스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셰필드는 “미국 셰일의 거침없던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며 셰일 에너지가 예전처럼 공급 부족분을 메워주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미국의 셰일 석유 생산량은 지난 18개월동안의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여기에 셰일 시추공 1곳당 산유량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유정을 시추하는데 드는 비용도 갈수록 비싸져 라이스태드 에너지는 2019년 730만달러였던 유정당 평균 시추 가격이 올해 900만달러(약 111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여기에 현장에서 일할 근로자들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하루 170만 배럴 늘어난 1억164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석유 공급은 77만 배럴이 늘어나며 1억81만 배럴로 예측했다. 수요 우위 시장을 전망했는데 러시아에 적용되는 석유 수출 제한과 가격 상한제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역시 올해 세계 석유 수요는 하루 221만 배럴 늘어난 1억177만 배럴로 예측됐다. 비OPEC 산유국 생산량은 하루 154만 배럴이 늘어난 6,711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주요 공급처에서 제외되었고, 미국 셰일 업계는 성장동력이 둔화되었다. 결국 최종 선택지는 OPEC의 핵심인 중동 산유국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탈탄소 시대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80%에 달하는 것이 현실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LG 엔솔, GM 합작 美 미시간 랜싱 배터리 공장 지분 10억 달러 인수
[0] 2024-12-04 14:25 -
현대차·기아, 5년간 100억원 투자 인도공과대 3곳과 배터리·전동화 공동 연구
[0] 2024-12-04 14:25 -
국토부, 현대차 · BMW · 벤츠 등 5개사 84개 차종 29만 대 리콜
[0] 2024-12-04 14:00 -
기아, 미국에서 '스포티지 · 텔루라이드 · K4' 강력한 수요로 순항 중
[0] 2024-12-04 14:00 -
수입차 시장도 '꽁꽁' 11월 3.9%감소...베스트셀링카 '테슬라 모델 Y'
[0] 2024-12-04 14:00 -
KGM, 동절기 차량점검 서비스... 공임 및 순정용품몰 액세서리 할인 이벤트
[0] 2024-12-04 14:00 -
美 에너지부 스텔란티스 · 삼성SDI 합작법인에 76억 달러 대출 지원
[0] 2024-12-03 16:25 -
KG 모빌리티, 가솔린-LPG 두 가지 연료 사용하는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
[0] 2024-12-03 16:25 -
BYD, 지난 분기 포드 제치고 글로벌 6위 완성차 제조사로 부상
[0] 2024-12-03 16:25 -
현대차, 고령화ㆍ벽오지 맞춤형 수요 응답 교통 서비스 보령시 '불러보령' 개시
[0] 2024-12-03 16: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차, 전기차 핵심 디자인 정체성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 캠페인 영상 공개
-
블랙 & 화이트 'MINI 컨트리맨 하이랜드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쿠퍼 및 쿠퍼 S 사양 출시
-
링컨코리아, 선박 선장 느낌의 중형 SUV '올 뉴 노틸러스' 사전 계약...7740만 원
-
[2023 재팬 모빌리티쇼] 렉서스 기가캐스팅 도입은 2026년 LF-ZC에서 시작
-
한국타이어,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 개최
-
'누구도 무시 못 할 성적표' 가격 경쟁 심화에도 BYD 사상 최대 이익 달성
-
[EV 트렌드] 쉐보레 이쿼녹스 EV, 483km 달리는 전기차 중 가장 저렴
-
중국 호존 오토 네타 브랜드, 터키와 UAE시장에 수출 개시
-
폭스바겐그룹,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SSP플랫폼 개발 지연
-
'아우디 Q4 40 e-트론' 과 함께 하는 가을 낭만 드라이빙, 상품성 가성비 감성 다 잡는다
-
토요타 역사의 모든 것, 토요타 산업기술 기념관 탐방기
-
'2023 아우디 서비스 익스피리언스' 진행, 차량 정비 및 수리 과정 직접 경험
-
'서킷에서만 타세요' 페라리, 한정판 스포츠 프로토타입 '499P 모디피카타' 공개
-
'2023 현대차그룹 협력사 온라인 채용박람회' 개최...9개 그룹사 관련 470여개 협력사 참여
-
기아,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에 모빌리티 직업 체험관 개관
-
신형 카니발 기반 프리미엄 리무진 '2024년형 노블클라쎄 L9' 사전예약 진행
-
재규어랜드로버, 2030년까지 9개 럭셔리 EV 출시 '4200억 규모' 전기차 테스트 시설 공개
-
전기차용 전동 액슬, X in 1(엑스인원)형이 주류로 부상한다
-
르노, 발레오와 800V 전기차용 모터 개발한다
-
도요타 쿠라가이케 · 산업기술 기념관서 찾은 '방직기에서 시작된 車 만들기'
- [유머] 가격이 특이한 붕어빵 가게
- [유머] 전화번호 바꿨더니 매일 오는 연락
- [유머] 일본 슈퍼 근황
- [유머] 바둑기사의 놀라운 기억력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뉴스] [속보] 尹, 김용현 사의 수용... 신임 국방장관에 최병옥 사우디 대사 지명
- [뉴스] 尹 '계엄 해제'에 실망한 정유라...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 [뉴스] '비상계엄' 윤석열 대통령 '난 잘못 없어, 민주당에 경고만 하려'... 탈당·내각 총사퇴엔 침묵
- [뉴스] '한국사 큰별쌤' 최태성 비상계엄령 호외 발간에... '우리는 강제로 역사의 한 페이지에'
- [뉴스] 황정음 전남편 저격(?)... '소송하려면 돈 있어야, 내 모습 초라해'
- [뉴스] 尹 대통령 '탈당' 언급한 친한계... 친윤계 '고독한 윤 대통령, 오죽했으면 그랬겠나'
- [뉴스] 홍준표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 나와서는 안 돼... 탄핵 막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