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12[아롱 테크] 요즘 자동차 고도화, 소프트웨어 코딩 라인 '2000만 줄' 우주 왕복선 40배
조회 3,15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10 11:45
[아롱 테크] 요즘 자동차 고도화, 소프트웨어 코딩 라인 '2000만 줄' 우주 왕복선 40배
자동차는 전동화와 자율주행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커넥티비 기술 발달로 인포테인먼트와 같은 다양한 기능과 운전자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시스템 역시 날로 복잡해지고 처리해야 할 데이터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배출가스저감을 위해 1980년대 전자제어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자동차에는 각종 전기-기계시스템과 이를 제어하기 위한 제어시스템(소프트웨어)이 탑재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전장시스템의 발달로 각종 편의장치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제어하기 위한 독립적인 연산장치(ECU, Electronic Control Unit)가 급증했는데요.
고급차에는 적게는 50~70여개 많게는 100여개가 넘는 ECU가 탑재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스템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고 처리해야할 데이터 양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우주왕복선의 경우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의 코딩라인은 약 50만 줄, 대형 여객기인 보잉 777기는 650만 줄로 알려졌습니다.
럭셔리 세단은 비행기보다 약 3배 많은 2000만 줄의 복잡한 구조로 소프트웨어가 짜여져 있습니다. 자동차가 주행중에 고려해야 할 주변환경 변수가 비행기보다 훨씬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콕핏이나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차동차에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더욱 복잡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해졌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복잡해 질 수밖에 없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제반기술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자동차가 전통적인 기계장치에서 전기-전자시스템으로의 진화를 의미하는데요. 2~3년 전부터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이하 SDV)’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SDV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또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를 의미하는데,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같은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증가로 개별적인 기능을 제어하는 ECU 및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증가는 물론, 시스템의 복잡성이 커짐에 따라 각각의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기존 제어방식과 달리 소수의 소프트웨어(ECU)가 다양한 전자장치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중앙집중형 제어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말합니다.
안전 및 편의사양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ECU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각각의 ECU간 배선 및 통신이 복잡해지면서 시스템(하드웨어)과 제어로직(소프트웨어)의 설계 및 양산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앙 집중형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SDV는 70~100여개에 가까운 기존 제어시스템(분산형 아키텍처)보다 배선의 양을 줄여 경량화는 물론 공간절약이 가능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의 무선업데이트(OTA, Over The Air)를 통해 다양한 기능과 운전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SDV는 내비게이션 지도 업데이트나 보안패치 업데이트 등 데이터베이스 위주의 기존 무선업데이트와 달리 시스템의 버그 수정은 물론 시스템의 기능개선,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이 가능한 FOTA(Firmware Over The Air)가 적용됩니다.
이를 통해 브레이크 기능부터 주행거리 설정, 운전자보조기능 개선 및 추가적용 등 폭넓은 업데이트가 가능할 뿐 아니라 차량의 하드웨어까지 설정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구독서비스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SDV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자원을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도화된 SDV 개발을 위해서는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 내부의 다양한 전자장치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자동차회사들은 모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SDV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활용하거나 자체적으로 OS 개발을 서두르는 등 SDV를 위한 전용 OS(Operating System)를 개발 및 탑재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투자전문가들 역시 FOTA를 통해 주요기능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지 여부와 자율주행 기술발전에 주목하고, 소프트웨어 기술이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기차에 대한 기술격차와 수익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SDV는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을사년 신차 8할이 '전기차'...내연기관차도 하이브리드카가 대세
[0] 2024-12-02 14:45 -
캐딜락, 블랙으로 존재감 각인 '에스컬레이드 트와일라잇 스페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바이두, 中 본토 밖으로 영역 확장… 홍콩에서 '아폴로 고' 자율주행차 승인
[0] 2024-12-02 14:45 -
BMW, 20마력 증가로 더 강력한 2세대 부분변경 'M2' 국내 출시
[0] 2024-12-02 14:45 -
'매출 부진 압박' 스텔란티스 그룹 초대 CEO '카를로스 타바스' 사임
[0] 2024-12-02 14:45 -
[EV 트렌드] 폭스바겐-리비안 협력, 차세대 '골프' 재창조…2029년 출시
[0] 2024-12-02 14:45 -
미국 단독 리콜왕 놓친 '포드'...한 달 평균 6건, 공동 1위에 오른 업체는?
[0] 2024-12-02 14:45 -
지프, 악동 레니게이드 스트리트 몬스터 첫 시리즈 ‘브레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내년 1분기 본격 판매
[0] 2024-12-02 14:45 -
'모터스포츠 경험과 기술 집약'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판매 개시
[0] 2024-12-0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테슬라의 주행거리 과장에 관해 미국 소비자들 집단 소송 준비
-
테슬라, 7월 중국산 모델 판매 6월보다 31% 감소
-
메르세데스 올라 캘레니우스, “머지 않아 전기차 기하급수적 성장 가능”
-
전고체전지, 양산 시작해도 전기차 시장의 빠른 침투는 어려울 전망
-
토요타코리아, ‘2023 토요타 썸머 드라이브’ 캠페인 실시
-
보그워너,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에 OEM 전기차 플랫폼용 고전압 수가열 히터 공급
-
맥라렌, 750S만을 위한 비스포크 컬러 ‘스펙트럼 테마’ 공개
-
7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 하이브리드 · 순수전기차 '엇갈린 운명'
-
일론 머스크, 테슬라 FSD에 적용되는 AI 퍼즐의 마지막 조각만 남아
-
한 때 '왜건의 명가' 볼보, 영국서 왜건 단종하고 SUV 판매에 집중
-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우라칸 인기 힘입어 2023년 상반기 기록적인 성과 달성
-
만트럭버스코리아, 하반기 시장 확대 위한 전략적 행보로 고객 만족 높인다
-
현대차, 포터II 일렉트릭 고객 대상 ‘럭키패스 H 하이웨이+’ 론칭
-
현대차그룹, Tenstorrent에 전략투자... ‘맞춤형 반도체’ 확보
-
'독점 개발한 멀티톤 도색' 맥라렌 750S 위한 비스포크 컬러 스펙트럼 테마
-
'SUV 치여 안 팔리는 세단' 스팅어 따라 고개 내미는 제네시스 G70 단종설
-
KG 모빌리티, 상반기 영업益 282억 원...7년 만에 반기 흑자 달성
-
미래차 디자인 이 정도는 되어야, 피닌파리나 '푸라' 비전 콘셉트 공개
-
현대모비스, 무릎에 걸리지 않는 '8ℓ 파라볼릭 모션 글로브 박스’ EV9 첫 적용
-
[김흥식 칼럼] 현기차 비싸다는 사람들은 뇌구조 들여다 봐야함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뉴스] '혼술이래서 안주 추천해줬는데'... 술집서 '먹튀'한 중년남성 (사진)
- [뉴스] 승무원 부상 많아... 아시아나 항공, 앞으로 승객이 가방 직접 올린다
- [뉴스] 배드민턴협회 1억 '포상식' 참석 거부한 안세영... 그대신 '여기' 갔다
- [뉴스] 김준수 협박해 8억 뜯어간 아프리카TV 여성 BJ... 결국 이렇게 됐다
- [뉴스] 전북 완주 돼지농장 폐수처리장서 3명 질식... 2명 심정지
- [뉴스] '왜 내가 해야해'... 로제, 브루노 마스에 뽀뽀한 이유 밝혔다
- [뉴스] 도로 막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심취한 파리지앵들... '오징어게임2'로 난리 난 프랑스 파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