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041[칼럼] 복잡해지는 셈법, 혼다와 닛산의 통합 효과, 얼마나 있을까?
조회 63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12-23 14:45
[칼럼] 복잡해지는 셈법, 혼다와 닛산의 통합 효과, 얼마나 있을까?
[오토헤럴드 김필수 교수] 일본 혼다와 닛산이 통합을 진행하고 있다는 뉴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순위는 모두 10위권 수준이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없지 않다. 중국 전기차 대공세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위기 탈출 방법을 찾은 듯하다.
혼다와 닛산뿐만 아니라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적과 동침'이나 '이종 간의 결합'은 물론 합종연횡으로 누가 누구의 손을 잡는가 하는 것이 생존의 관건이 됐다. 또한 혼다와 닛산, 여기에 미쓰비시를 포함한 통합, 닛산과 르노의 얼라이언스 분리 등 글로벌 완성차의 생태계는 복잡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혼다와 닛산의 통합 효과는 있을까? 문제점은 무엇이고 실질적인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는 것인지 짚어보자.
우선은 스텔란티스 그룹의 출범을 생각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 등 마이너 제작사들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당시 긴장감이 덜했다. 스텔란티스는 현 시점에서도 초기와 다르지 않게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혼다와 닛산 통합은 이와 다를까?
첫째, 그만그만한 제작사의 한계점이 보인다. 혼다는 글로벌 9위, 닛산은 11위다. 일각에서는 판매도 통합돼 글로벌 3위급 회사가 등장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하고 있으나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닛산은 르노와의 얼라이언스로 지난 10여 년 동안 글로벌 경험을 많이 쌓았다는 장점도 있고 초기 전기차 시대에서 '리프'라는 전기차로 글로벌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혼다는 규모의 경제는 어렵지만 기술 집약적인 첨단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자동차는 물론 모터사이클, 드론과 자가용 비행기도 그렇고 예전 아시모 보행 로봇 등도 생각할 정도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첨단 기술로 도요타가 가장 두려워하는 기업이기도 했다. 서로의 장점이 다른 만큼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생각할 수 있다.
혼다와 닛산이 서로의 브랜드를 버리면서까지 새롭게 출범하는 것인지 앞서 언급한 얼라이언스 개념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향후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시너지 효과도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추후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스텔란티스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9위권과 11위권 판매 대수를 합친 단순 계산보다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에 더 주목할 필요도 있다. 잘못하면 9위권과 11위권이 만나 평균치인 10위권에 머물 수도 있다.
또 다른 부분은 국가적 협의가 필요 없는 일본 제작사 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일본은 폐쇄적인 문화와 정보 공유 미비 등 다양성 측면에서 한계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같은 일본 제작사 통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 것인지 봐야 한다. 오히려 일본의 문화나 규정을 서로가 잘 아는 만큼 이를 고려한 용이한 통합이 독이 될 것인지 보약이 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
혼다와 닛산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최근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기술이 높은 기업인 만큼 이를 활성화하는 기회는 분명히 있을 듯하다. 또한 전기차 부문에서 도요타의 전기차 갈라파고스가 아닌 진심이 있어 미래 모빌리티의 공통 분모를 찾는 것도 좋은 대상이 될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ㆍ기아와 치열한 전쟁도 예상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융합된 새로운 브랜드를 가지고 나타난다면 생각 이상 부담스러운 상대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의 주도권과 더불어 '퍼스트 무버'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혼다와 닛산의 통합에 따른 변화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중국 자동차 연간 판매 3,200만대 전망
[0] 2025-01-08 14:25 -
기아, 호주오픈 공식 후원 24주년 올해는 EV9 포함 전 차종 친환경차 제공
[0] 2025-01-08 14:25 -
[CES 2025] '이대로만 나와라' 2026년 북미 판매, 혼다 0 살롱 & 0 SUV 공개
[0] 2025-01-08 14:25 -
'직관적 · 인체공학적 · 운전자 중심 제어' BMW 파노라믹 iDrive 최초 공개
[0] 2025-01-08 14:25 -
콘티넨탈, 윈도우 프로젝션 솔루션 CES 공개...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
[0] 2025-01-08 14:25 -
'제네시스 G80 블랙' 판매 개시, 고급스러운 디자인 강조한 럭셔리 세단
[0] 2025-01-08 14:25 -
스크린에 빠진 타이거 우즈, 제네시스 스크린 골프 리그 ‘TGL’ 공식 개막
[0] 2025-01-08 14:25 -
'세계 최초, 세계 유일, 세계 최대' 현대차, 아마존서 장바구니 담기 가능
[0] 2025-01-08 14:25 -
[EV 트렌드] 유럽 자동차 시장 풍향계 독일...전기차를 잃어버린 한 해
[0] 2025-01-08 14:25 -
[CES 2025] 소니혼다모빌리티 '아필라 1' 내년 출시... 1억 3000만원
[0] 2025-01-08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환갑' 아메리칸 머슬카 아이콘, 포드 7세대 '머스탱' 출시... 5990만원부터
-
기본 30만km, 압도적으로 오래 탈 수 있는 차 12개 중 7개가 이 브랜드
-
혼다코리아, 어코드 하이브리드 ‘올해의 하이브리드 세단’ 선정 기념 특별 프로모션 실시
-
프랑스, 환경 보너스 4,000유로로 축소
-
현대오토에버 스마트 홈 플랫폼, 누적 적용 10만 세대 달성
-
HD현대,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개발 박차
-
현대차ㆍ테이트 미술관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2024년 작가 '이미래' 선정
-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3 레이싱카 공개...진정한 최첨단 GT 레이서
-
'순정은 싫어' 수입차 인포테인먼트 절반 사용 안해...국산차 70% 사용
-
美 PGA 투어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호스트 타이거 우즈 복귀전
-
현대차 WRC, 강렬한 레드로 분위기 확 바꾼 N 로드카 'i20 N Rally1' 공개
-
[뜨거운 희망을 찾아] 양승덕의 국밥 기행 feat. BMW X5...거창한 출사표
-
따뜻한 라떼 한잔 하실래요? 테슬라 사이버트럭 활용법...커피 로드스터
-
과전류 오류로 완속충전 안되는 기아 '레이 EV' 사실상 전량 무상수리
-
기아 텔루라이드 주행 중 '펑' 엔진 블록에 구멍… 2024년형 3000대 리콜
-
[김흥식 칼럼] 사양 들어내는 꼼수
-
[EV 트렌드] 테슬라, 모델 Y 부분변경 '주니퍼' 올해 출시 루머에 공식 부인
-
기아, PBV 니즈 파악 및 개발 활용 위한 제2회 PBV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
'디자인 맛집으로 변신 크라이슬러' 플립업 루프 탑재한 전기 콘셉트 헬시온 공개
-
한국타이어, 토요타그룹 상용차 브랜드 ‘히노’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 [유머] 힘들어도 도망가는 직원이 없다는 직업
- [유머] 착시 그림의 달인
- [유머]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나가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서사
- [유머] 뭔가 수상한 이름의 가게들
- [유머] 젠가하는 댕댕이
- [유머] 면접시간변경가능한가요?
- [유머] 프랑스 기사식당 근황
- [뉴스] 국회,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특위 통과... 6월 30일까지 활동
- [뉴스] 한가인, '9000만 원대' 벤츠 플렉스... '현금 일시불로 구매'
- [뉴스] 바지 주머니에 총 넣고 다니던 미국 유명 래퍼, 생방송 중 주머니 뒤지다 실수로 '탕' (영상)
- [뉴스] 'Marry'... '웨딩화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빛삭'한 김새론
- [뉴스] '너도나도 훔쳐간다'... 한순간에 '절도 맛집'으로 전락한 만둣가게 사장님의 하소연
- [뉴스] 박명수, 건강검진 결과에 충격... '나도 가는구나 이제'
- [뉴스] '이 XX야! 올해도 늦잠 쳐잘래?'... 故 김수미 찰진 욕설 담은 '모닝콜' 공개됐다